시애틀서 이소룡 전시회 오늘 개막했다

9일부터 차이나타운 윙룩박물관서 '물어 되어라, 친구야' 

무술인, 배우, 철학자였던 이소룡 소장 책 2,000권 전시

 

무술인이자 배우, 철학자였던 이소룡의 전시회사 시애틀에서 열린다.

이소룡의 전시회는 'BE WATER, MY FRIEND: THE TEACHINGS OF BRUCE LEE'(친구여, 물이 되어라: 이소룡의 가르침)이란 제목으로 9일 시애틀 차이나타운 윙룩박물관에서 개관했다. 

이 전시회는 이소룡이 생전에 소장하고 있었던 각종 철학책과 무술책 등 2,000여권이 전시된다.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던 이소룡은 어렸을 적부터 싸움을 잘했으며 책을 읽는 것도 좋아했다. 워싱턴대학(UW) 진학을 위해 1959년 시애틀에 옮긴 이소룡은 학비를 벌기 위해 UW 인근에 도장을 열어 무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시애틀에서 머문 시기는 5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의 유산은 시애틀에 많이 남아 있다. 32살의 젊은 나이가 숨을 거뒀던 그의 무덤이 시애틀시내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이 된 '물이 되어라, 친구야'는 그가 1971년 캐나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로 유명하다.

 

물은 형태가 없기에 담기는 잔에 따라 그 모양이 늘 바뀐다. 컵에 따르면 컵이 되고, 병에 따르면 병이 되듯이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고정된 틀 안에서 벗어나 늘 자유로운 움직임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석된다.

 

윙룩박물관: 719 S. King St, Seattle, WA 9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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