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사인은 '출혈사'…장례는 오는 12일 가족장으로

나라현 경찰, 이날 오전 부검 결과 발표

 

8일 선거 지원 유세 도중 피습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정확한 사인이 출혈사로 밝혀졌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9일 나라현 경찰은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좌측 상완부를 총에 맞아 동맥이 손상된 데 따른 출혈사라고 발표했다.

이날 부검을 마친 고인의 시신은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을 떠나 도쿄의 자택으로 옮겨졌다.

나라현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검시를 우선 실시했으며, 이후 나라현립의대병원도 추가로 검시를 진행했다. 부검한 결과 왼쪽 어깨와 목 앞부분에 원형 총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병원 측은 사인에 대해 좌우 쇄골하동맥 손상에 의한 실혈사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가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뜻이다. 또한 병원측은 아베 전 총리가 병원에 이송됐을 때부터 이미 바이털 사인(활력 징후)가 없던 상태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30분쯤 오사카와 32km가량 떨어진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가두연설 중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병원은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3분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의 장례는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NHK 등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 이후인 11일에 친척과 지인 등 유족들을 위하며 밤을 새우고, 12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아베 전 총리는 8년8개월의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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