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이머징마켓서 7년래 최대 자금 이탈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한국 등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7년래 최대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고 미국의 경제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에 있는 국제금융연구소(IIF)는 6월 신흥시장 주식과 채권에서 총 40억 달러(약 5조2020억원)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7년래 최대 유출이며, 4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최근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은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달 15일 28년 만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기준금리를 1.5%~1.75% 범위 수준으로 올렸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면 국제적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이머징마켓 자산을 우선 청산한다.

이뿐 아니라 국제 자금은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 자산을 청산하고 미국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예상했다. 미국이 계속해서 공격적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7월 금리정책 회의에서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이로써 이머징마켓과 금리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제 자금이 이머징마켓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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