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갑질에 갈아탔어요"…'돈쭐 내주는' 이용자 늘었다
- 22-07-07
구글의 '카카오톡' 업데이트 거절에 反구글 정서 확산
카카오톡 앱 심사 거절…오늘 카카오-구글 논의
구글플레이가 국내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거절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반(反)구글'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가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거절한 것이 알려진 지난 5일 이후 원스토어를 통해 카카오톡을 다운받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지난 이틀간 카카오톡의 일일 다운로드 규모는 평일 대비 3~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약 3일간 원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다운받았다고 밝힌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 댓글은 40여건에 달한다. 6월 한달간 카카오톡 사용자가 남긴 댓글 수인 10개 남짓인 것과 대조된다.
구글플레이가 카카오톡의 업데이트를 '거절'했다는 갑질 소식에 대한 성토 의견이 주를 이룬다. 원스토어에서 다시 카카오톡을 설치했다는 의견도 있다.
사용자들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이) 불이익을 받았다길래 바로 원스토어로 넘어왔다", "구글 갑질 때문에 이사왔다", "구글 갑질에 넘어왔는데, 하나하나 앱을 이전해야겠다", "구글 갑질 기사 보고 넘어왔는데, 리뷰를 보니 저 말고도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가치와 커밍아웃의 합성어인 '미닝아웃'(Meaning Out)을 실천하는 요즘 MZ 세대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닝아웃은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구글은 최근 카카오톡의 앱 심사를 거절했다. 구글이 앱 내 아웃링크 방식의 웹 결제를 유지한 점을 문제 삼아 앱 업데이트를 막은 탓이다. 이에 따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는 카카오톡 최신 버전(v9.8.5)이 제공되고 있지만, 구글플레이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업데이트가 멈춰 있는 상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 결제 정책을 미준수했다는 사유로 카카오톡 앱의 최신 버전 심사가 거절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구글 인앱결제 강제 정책의 첫 희생양이 된 카톡은 아웃링크를 내리는 대신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앱 설치 파일(APK)을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글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정부가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는 구글에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총대'를 매고 국내 IT업계 전체를 대표해 싸우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다만 일각에서 카카오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글이 자사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을 '삭제'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은 만큼, 카카오톡이 앱마켓에서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 구글의 압박이 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구글과 카카오 간 긴밀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