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면역 피하는 코로나 발견…코로나19에서도 가능성 제기
- 21-01-21
스파이크 단백질 진화…기존 항체에서 반응 못할 수 있어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4종 중 2종서 발견…2년~3년 주기로 나타나
체내 면역반응을 회피할 수 있도록 진화한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학자들은 이러한 변이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발생할 경우 지속적으로 재감염을 일으켜 백신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레버 베드포드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 교수 연구팀이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 면역계가 반응하지 않도록 진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는 19일(현지시간) 국제 생명과학 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다양한 바이러스 변종의 유전적 서열을 비교해 지난 수년간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스파이크 단백질 같은 항원 단백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이에 관심을 두고 관찰했다.
연구자들은 4종의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 중 'OC43'와 '229E'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빠르게 변이가 이루어진 것을 발견했다. 변이는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 중 S1이라는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S1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의 결합을 담당하는 부위다.
OC43와 229E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견된 변이가 체내 면역계의 반응을 회피해 면역체계로부터 인식되지 않고 재감염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연구팀은 OC43와 229E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유의미한 돌연변이가 대략 2년~3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 균종인 H3N2의 1/2~1/3 비율로 발견된다.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난 20년~60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순환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하면 면역세포에 의해 생성된 항체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해 결합한다. 면역체계는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항원을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계절독감과 같은 일부 바이러스는 항원이 변이를 일으켜 매년 새로 맞아야 한다. 즉 바이러스가 재감염돼도 면역체계가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화할 경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균주에 맞게 다시 만들어져야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을 재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면역기억이 어느 정도까지 퇴색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면역반응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증거가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효과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변이가 나타난다면 새로운 균주에 맞게 백신을 다시 설계해야 할 수 있어 바이러스 변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시애틀 뉴스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뉴스포커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
- 이재용 "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저커버그 8번째 만난 美 출장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징역 17년 중형…마취 환자 준강간까지
- '부안 지진' 중대본 "향후 일주일, 큰 규모 여진 발생할 수 있어"
- "네이버와 선긋나"…라인야후, 日에서만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
- 민주, 김건희 특검법 당론 채택…'주가조작·명품백' 타깃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