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총기난사범, 엽기 행적…'리얼돌' 목 매달아 촬영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은 2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리얼돌(sex doll)' 사진을 올리곤 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하이랜드 파크 총기 난사의 용의자인 로버트 크리모(21)가 과거에 올렸던 '리얼돌'의 끔찍한 사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크리모는 '다큐멘팅 리얼리티'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어웨이크47'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소피'라고 부르는 리얼돌과의 소름 끼치는 일상을 해당 사이트에 기록했다.

2020년 6월 크리모가 올린 사진 중 하나애는 차 조수석에 앉아 벨트를 매고 있는 소피의 모습이 보인다. 이 차량 뒷유리에는 'PUSSY MAGNET'(여자 성기를 끌어당기는 차)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크리모가 올린 또 다른 사진에는 소피의 끔찍한 모습이 담겼다. "소피가 자살했다"는 제목으로 게재된 사진에서 '소피'는 벽장에 매달려 목을 매 자살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크리모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이외에도 해당 사이트에 흑인과 유대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유대적 발언의 포스팅도 올렸다.

'다큐멘팅 리얼리티'의 설립자 크리스 윌슨은 "다른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크리모는 가입자 중의 한 명일 뿐"이라며 사법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크리모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 하이랜드 파크 퍼레이드에서 사람들에게 총기로 70발 이상을 난사해 7명을 죽이고, 40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리모가 데리고 다니던 리얼돌. 그는 이 인형을 '소피'라고 불렀다. (Reddit 갈무리)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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