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오늘 오후 2시 머서 아일랜드에서 만납시다”
- 21-03-21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규탄시위에 동참호소
시애틀한인회 아시안증오범죄 대책 태스크포스 구성키로
<속보>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총격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한인회(회장 이수잔)가 20일 머서 아일랜드에 열리는 규탄시위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애틀한인회는 20일 오후 2시 머서 아일랜드내 아일랜드 크레스트 웨이와 SE 40가에 위치한 클리스 파크 앞에서 열리는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시위에 동참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위는 법정통역사로 머서 아일랜드 교육구에서 다양성 문제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학부모 김은영씨가 주최를 한다.
한인회 이수잔 회장은 "시애틀만이 아니고 미국 전체에 인종 증오범죄, 특히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야 한다는 우리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같은 목소리를 하나로 뭉치기 위해 시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애틀한인회는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종 증오범죄 확산방지 및 근절을 위한 시위를 계획하고 있던 가운데 마침 머서 아일랜드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어 시위에 동참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애틀한인회는 “한인회 자체적으로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및 중단 촉구를 위한 사인판을 만들겠지만 시위 참석자들도 나름대로 사인판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점을 감안해 시위 참석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위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날 시위 동참에 이어 오는 27일 워싱턴주내 한인단체 및 타민족 단체와 연대해 시애틀센터에서 대규모 시위도 예정하고 있다.
시애틀 한인회는 이와 함께 LA와 뉴욕 등 미국내 대도시 10개 한인회 명의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증오범죄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한인회 내에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각종 증오범죄에 대한 신고를 받고 대응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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