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세계경제 침체 빠지면 유가 65달러까지 폭락할 것”

세계적 투자은행인 시티그룹은 5일(현지시간)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배럴 당 6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세계 경기 침체로 실업 증가, 가계 및 기업 파산이 잇달을 경우,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8.24% 폭락한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10% 이상 폭락, 배럴당 97.43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거래일보다 9.45% 폭락한 배럴당 102.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 WTI는 배럴당 130.50달러까지 치솟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시티와 달리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 경색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 투자은행이 골드만삭스와 같이 유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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