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근속 회사 선물이 '컵'…버거킹 50대에 시민들 3억 성금
- 22-07-06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NBC의 유명 모닝쇼 '투데이쇼'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27년간 버거킹을 위해 일해온 직원이 출연했다. 곧 은퇴를 앞둔 54세 케빈 포드는 4년 만에 만난 딸과 손주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작은 것에도 감사해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포드는 근무 27주년을 맞아 회사에서 받은 선물 꾸러미를 리뷰(논평)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포드가 받은 선물 꾸러미에는 스타벅스 컵과 사탕 몇 개, 영화 티켓 등이 들어 있었고 이를 본 사람들은 "27년을 일하고 받은 게 저거라니…", "케빈, 당신은 특별하고 보물 같은 사람입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 영상은 200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포드의 이야기는 세상에 퍼져나갔다.
그리고 포드의 딸 중 한 명인 세레나가 아빠를 위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딸은 싱글대디인 포드가 자식들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설명했다. 그리고 그가 손주를 만날 수 있게 축복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7만 달러가 넘는 돈이 모금됐고 유명 배우 데이비드 스페이드도 5000달러를 기부하며 모금에 동참했다. 미국을 비롯해서 호주와 영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기부금은 거의 21만3000달러(약 2억7000만원)에 달했다.
이 소식이 퍼지자 NBC '투데이 쇼'는 포드를 섭외했고, 방송을 통해 딸 세레나와 손주들을 만난 포드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투데이쇼' 진행자 거스리가 그에게 "어떻게 27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었냐"고 묻자, 포드는 "나도 모르겠다. 어쩌면 저는 로봇인가 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지 아이들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 일하다 보니 하루도 쉴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의 단출한 선물 꾸러미를 리뷰했던 영상에 대해서는 "불평을 하려고 찍은 게 아니었다"라며 "여전히 그 선물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사해 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나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내가 매일 일어나서 직장에 가고, 좋은 시민이 되고, 좋은 국민이 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포드의 손자는 할아버지에게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해 한 번 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전국 의사 함께 행동" 단일대오
- 이준석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 이상해? 대통령실 관저공사 다 까자"
- "고기 봉지 옆 바퀴벌레 새끼 바글바글"…백화점 유명 식당 주방 '경악'
- 김연경, 눈물 흘리며 태극마크와 이별…은퇴경기에 6천명 운집
- 교감에 욕설 뺨까지 때린 초등생…교육감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 육아휴직+육아퇴직=최대 5년?…금융권 '재채용보장' 육아퇴직 새바람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