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침체확률 0%→38%…"실업 아니라 인플레 고통"
- 22-07-06
미국의 주요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올해 침체 확률이 2020년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8%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실업률만 보면 당장 경기가 침체 상황은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번 침체는 실업이나 파산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이라는 고통으로 구현중일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 "1년 안에 침체 확률 38%"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경제모델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은 2020년 5월 이후 0%였다가 이날 오전 38%까지 뛰었다.
침체 확률이 0%에서 38%로 치솟은 것은 사상 최저의 소비 심리, 금리 급등과 관련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경제 모델은 주택착공, 소비자 심리설문 데이터, 10년과 3개월 국채수익률 격차 등을 변수로 침체확률을 예측한다.
블룸버그이코믹스의 안나 왕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자기충족적(self-fulfilling) 침체의 리스크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이르면 내년에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과 기업의 재정이 강하지만 미래에 대한 우려가 소비 후퇴를 유발해 기업은 고용과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장 1년 안에 침체에 빠지지 않더라도 내후년인 2024년 초 침체확률은 75%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 심리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45년 만에 최저인데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꺾였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설문을 진행하는 조안 수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아직 소득 안정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지만 경제 전망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더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물가를 피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출 패턴을 조정하는 수 밖에 없다고 느낄 수 있다"며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지출을 포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조정의 속도와 강도는 경제가 어떤 궤도로 움직일지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침체 확인은 '후행적'…"인플레, 실업·파산만큼 고통"
더 큰 문제는 침체에 빠졌다고 알면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침체는 후행적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침체는 국내총생산(GDP)이 2개 분기 연속 위축될 경우로 정의된다. 하지만 침체 확률을 높이는 가장 아리송한 변수는 실업률인데 현재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둔화하면 실업이 뒤따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침체가 발생한다고 반드시 실업률이 치솟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모든 침체는 규모와 강도, 방식이 상이하고 이러한 차이는 일종의 뉴노멀(new normal)이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낮지만 이번 침체는 실업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이라는 고통으로 구현중일 수 있다. JP모간프라이빗뱅크자산관리의 제이콥 마누키안 미국 투자전략본부장은 "모두가 침체가 오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실업과 파산만큼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마누키안 본부장은 주택지표와 구매관리자지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침체의 조건들이 이미 보인다. 성장 둔화가 이미 많이 진행됐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강화적 침체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에 신빙성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