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발 발사 후 '여장'하고 도주…美 독립기념일 총격범 치밀한 계획

몇 주 동안 테러 계획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에서 열린 지난 4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사건 당일 총을 70발 이상 난사한 후 군중 속으로 섞여 들어가기 위해 여성 옷으로 갈아입은 후 도주하려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21세 로버트 바비 E 크리모 3세는 하이랜드 파크에서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4일 테러 이후 30여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총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멕시코 출신의 70대 할아버지 니콜라스 톨레도와 인근 유대교 회당 교사인 재키 순드하임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몇 주 동안 테러를 계획했으며 군중을 향해 마구자비로 총을 쐈다고 기자들에게 발표했다.

당국은 어떤 형사 고발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리모에게 변호사가 있는지 등도 밝혀진 바 없다.

경찰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크리모가 법 집행기관에 보고된 두 가지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크리모가 2019년 4월 911 자살 시도했다는 911 신고가 있었고 그 해 9월에는 가족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정황이 신고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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