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한국, 재택근무 끝나자 '직장 갑질(Gapjil)'도 돌아왔다"
- 22-07-05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재택근무가 차차 끝나고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며 한국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갑질’(Gapjil)도 부활했다고 외신이 주목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직원들이 한국의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갑질도 돌아왔다”며 “이는 한국의 직장 문화이자 오랜 문제”라고 지적했다.
CNN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응답자 1000명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직장인의 29.6%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23.5%였던 것보다 6.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3월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어 많은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중단되는 등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3달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상사로부터 성희롱과 언어적, 신체적 학대 등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사가 화를 내며 욕설을 내뱉을 때 위협을 느꼈으며 상사가 술을 마신 뒤 욕설과 성적인 언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사무실 내 동료 그룹에서 배제됐고, 상사가 동료 앞에서 모욕감을 줬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을 때 오히려 이직을 권고받거나 해고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도 마땅한 조처를 취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괴롭힘 사실을 사측에 알려봤자 추후 자신의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봐 두렵다는 이유에서다.
조사결과 피해자의 대다수는 여성과 계약직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CNN은 2019년 가사도우미, 운전기사 등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상습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20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CNN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갑질을 ‘직장 내 악’이라 표현하며 갑질 근절을 거듭 약속했다”며 “그러나 갑질만이 문제가 아니다. 뿌리 깊은 성차별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CNN은 4일(현지시간) “직원들이 한국의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갑질도 돌아왔다”며 “이는 한국의 직장 문화이자 오랜 문제”라고 지적했다.
CNN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의뢰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응답자 1000명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직장인의 29.6%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 23.5%였던 것보다 6.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3월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어 많은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중단되는 등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3달 사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상사로부터 성희롱과 언어적, 신체적 학대 등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사가 화를 내며 욕설을 내뱉을 때 위협을 느꼈으며 상사가 술을 마신 뒤 욕설과 성적인 언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사무실 내 동료 그룹에서 배제됐고, 상사가 동료 앞에서 모욕감을 줬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을 때 오히려 이직을 권고받거나 해고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도 마땅한 조처를 취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괴롭힘 사실을 사측에 알려봤자 추후 자신의 커리어에 문제가 생길까봐 두렵다는 이유에서다.
조사결과 피해자의 대다수는 여성과 계약직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CNN은 2019년 가사도우미, 운전기사 등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상습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20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CNN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갑질을 ‘직장 내 악’이라 표현하며 갑질 근절을 거듭 약속했다”며 “그러나 갑질만이 문제가 아니다. 뿌리 깊은 성차별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