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치명률 3~8%? 아프리카 외 지역에선 과장된 수치"

김남중 감염학회 이사장 "비풍토지역 5천명 중 아직 사망 없어"

 

'3~8%'로 보도되는 원숭이두창 감염병의 치명률은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과장된 수치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김남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5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언론에서 사망률을 3~8%로 보도해 많은 국민이 염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등 비풍토지역에서는 사망자가 없다. (지역별로 치명률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앙아프리카 유전형의 사망률은 10.6%고 서아프리카 유전형은 아프리카 내에서 사망률 4.6%"라며 "이는 2022년 유행 전까지 자료인데 서아프리카 유전형을 유럽과 미국(감염자)에 포함했을 때는 3.6%"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결괏값에 따라 모든 국가를 합쳐보면 8.7%가 되는데 이는 중앙아프리카 유전형이 압도적으로 (사망자) 숫자가 많아 가중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언론에 3~8%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 상황, 비풍토지역과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풍토지역에서는 현재 5000명 이상 발생했으나 사망자가 없다. 물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감염되면 사망자가 앞으로 계속 '제로(0)'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사망률이 3%에 이른다는 것은 과장된 결과"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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