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4·BA.5 면역회피?…獨 연구팀 "갈수록 감염력·백신·치료제 효과↓"
- 22-07-04
"앞으로 유행할 변이 대응 위한 새로운 항체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험이 있더라도 이 감염력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주인 BA.4, BA.5 또는 BA.2.12.1 감염을 거의 보호하지 못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변이주들은 최근 전 세계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4일 독일 영장류연구소(DPZ)는 독일 괴팅겐라이프니츠영장류연구소, 하노버대학교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이 최근 여름 코로나19 재유행의 주범인 BA.4와 BA.5 그리고 BA.2.12.1 등 새로운 변이가 기존 항체로 억제하기엔 효율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랜싯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에 게재됐다.
오미크론 변이(B.1.1.529)는 지난 2021년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돼 하위 변이인 BA.1과 BA.2(스텔스 오미크론)과 함께 2022년 초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4와 BA.5 그리고 BA.2.12.1가 현재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대부분이 BA.2.12.1이나 BA.4, BA.5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거나 효과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BA.2.12.1, 특히 BA.4와 BA.5는 이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과 BA.2에 비해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생성된 항체에도 덜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선 △카시리미밥(리제네론) △임데비맙(리제네론) △에테세비맘(일라이릴리) △실가비맙(아스트라제네카) △틱사게비맘(아스트라제네카) △레그단비맙(셀트리온) △벱텔로비맙(일라이릴리) △소트로비맙(GSK-비어) 그리고 S2H97 등 알려진 주요 항체치료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화능 평가를 위해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50% 유효농도(EC50)'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벱텔로비맙과 S2H97, 실가비맙을 제외한 항체 대부분에서 BA.4와 BA.5 변이 중화능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변이에 중화 효과를 보인 항체는 벱텔로비맙 한 종류였다.
백신과 자연면역을 살펴보면, 올봄 BA.1 또는 BA.2 등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백신 미접종자에서 생성된 항체는 BA.2.12.1도 비슷한 비율로 중화했다. 하지만 BA.4와 BA.5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즉, 이전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도 이 두 변이에 대해서는 보호 효과가 거의 없다는 의미다.
또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사람에서 만들어진 항체는 모든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중화 효과를 보였다. 다만 앞서 해당 백신이 처음 출시됐을 때 보여줬던 효과에 비하면 효과가 떨어졌다. 특히 BA.2.12.1, BA.4, 그리고 BA.5 변이에 대한 효과는 BA.1과 BA.2에 비해 덜 효율적이었다.
가장 중화 효과가 큰 것은 백신을 접종받고 감염된 이른바 '하이브리드' 면역을 얻은 부류였다. 다만 하이브리드 면역도 백신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중화 효과는 있었지만, 효과는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항체를 회피하는 생물학적 형질을 획득한 것인지, 또는 항체가 이 변이를 차단하는 효율이 감소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연구팀은 "향후 BA.2.12.1, BA.4, BA.5가 항체를 회피할 뿐 아니라 폐 세포를 감염시키는 능력도 향상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그렇다면) 감염 사례 증가가 다시 입원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BA.4, BA.5가 처음 보고된 남아공에선 아직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용하는 일부 항체 치료제가 소수 특정 하위 변이에 특이적으로 작용할 뿐 대부분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를 크게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유행할 변이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항체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