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폭동 폭로로 위기처한 트럼프, 이달 대선 조기 출마 선언 가능성
- 22-07-03
지난해 초 미 의회 폭동과 관련한 백악관 전직 직원의 폭로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기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에 차기 대선 출마를 발표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또 이번 달에 출마 선언을 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도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기다린다는 당초 계획을 버리려는 것은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이 1.6 의회폭동에 대한 하원 조사특위에서 한 진술의 여파 탓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28일 허친슨은 의회 폭동 당일 자신이 직접 의사당에 가겠다고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의 목을 조르며 운전대까지 빼앗으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윌리엄 바 당시 법무장관이 선거사기 증거가 없다고 인터뷰를 하자 식당 벽에 접시를 집어던졌다고도 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진영은 하원 조사특위로 예상보다 큰 내상을 입었다고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의회 조사로 전현직 참모들의 증언이 계속되면서 2020년 대선에 관한 트럼프의 허위 주장은 기반이 약화되고, 그의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기독교 복음주의 단체 연설에서 의회 조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허치슨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2개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 대선 출마를 발표해 여론의 흐름을 바꾸러놓으려고 한다고 CNN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그는 대선 출마를 발표하면 자신이 다시 무대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28~29일 전국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7%포인트)에 따르면,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를 얻는 데 그쳐 트럼프 전 대통령(44%)에게 5%포인트나 뒤졌다. 응답자의 12% '다른 사람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와 같았지만, 40여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42%에서 3%포인트가 하락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의 53%는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미 의사당 폭동 사태의 진상규명을 하고 있는 미 하원의 1·6조사특별위원회의 공개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뉴스포커스
- 박세리 부친 "딸, 골프 시킨 이유? '돈' 될 거라 생각" 인터뷰 재조명
- 정청래 주도 법사위, 오늘 첫 전체회의…'해병대원 특검법' 상정
- 빅5도 동참 ‘18일 총파업’ 판 커진다…환자들 “엄정 대응해야”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