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과 논의한 美, 아프간 구호에 713억원 지원 결정
- 22-07-02
美-탈, 카타르 도하서 29~30일 지원 방안 논의
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지난주 1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프가니스탄 강진 피해 구호 자금 5500만달러(약 713억9000만원) 지원 결정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탈레반 대표 측이 만나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지원 방안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양측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에 묶여 있는 35억달러(약 4조5430억원)에 대한 미국의 조치를 놓고 상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회담을 주도한 토머스 웨스트 미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는 탈레반 측에 "최근 지진에 따른 아프가니스탄의 인명피해와 고통에 애도를 표한다"는 미국 측 입장을 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 정부 아프가니스탄 지원 결정은 지진이 발생 열흘 만에 나왔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인구밀집 지역에서 지난달 22일 오전 1시반경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정부는 지진 피해 당일 즉시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했고 미 국제개발처(USAID)를 비롯해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인도주의 단체들과 접촉해 원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탈레반 측과 회담은 일주일만에 성사됐다.
이번 회담에서 탈레반은 미국에 의해 동결된 일부 외화보유액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은 이 자금이 탈레반정부 아닌 국민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보증하는 방안을 강구했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에 달러화 수송 중단, 중앙은행 자산압류 등 전방위적 제재를 가했고 서방 동맹국도 이에 동참했다. 현금 지원 역시 탈레반 정부에 흘러 들어갈 것을 우려해 중단된 상태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탈레반 정부에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보장을 촉구하며 "미국은 여성들이 학교로 복귀하고 노동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자유롭게 이동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프가니스탄 국민 요구를 지지한다"고 했다.
탈레반 정부는 지난 3월 이슬람법에 따른 여중·고생 등교 계획이 마련될 때까지 여학생 등교 금지령을 내렸다. 지난해 8월 재집권 이래 여학생 등교 금지를 철회한지 나흘만이다. 이에 국제사회는 분노했고 미국은 도하에서 탈레반과 회담을 취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