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올가을 BA.4·5 맞춤형 부스터 백신으로 대규모 추가 접종 목표
- 22-07-01
제약사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용 백신 출시 권고…신속 개발 위해 추가 임상자료 제출도 면제키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 가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 BA.4와 BA.5에 맞춰 개량된 부스터 백신으로 대규모 추가 접종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모더나와 화이자 등 제약사에 변이용 백신 출시를 권고하고, 신속한 긴급사용 승인을 위해 추가 임상자료 제출 요구까지 면제해준다는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 FDA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에 코로나바이러스의 BA.4와 BA.5를 겨냥한 맞춤형 백신 제조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이 두 변이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용으로 개량된 백신으로도 두 변이를 회피하는 데에는 부분적인 효과만 보였다는 분석에서다.
이변 변이용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 2020년 12월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새 백신이 생기는 셈이라고 WSJ는 전했다.
다만 새 백신은 추가 접종용으로, 1차 주사의 구성까지 바꾸는 건 FDA는 권고하지 않고 있다.
◇"기존 백신, 오미크론에 효과 떨어져…가을 앞두고 효과적인 부스터 확보 중요"
FDA 내 백신 감독 부서인 바이올로직스 평가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피터 마크스 박사는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새 출현 변이에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스터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BA.4와 BA.5는 지난 25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52%를 차지했다. 게다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에 대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연구소, 그리고 모더나는 각각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를 겨냥해 백신 개량 연구를 진행해왔다.
FDA는 기존 오미크론용 개량 백신이 나오더라도 BA.4와 BA.5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아예 두 변이를 겨냥한 백신 출시를 종용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FDA는 긴급사용 승인 단계에서는 앞서 진행해온 BA.1용 연구 데이터로 임상 자료를 갈음, BA.4와 BA.5용 백신의 추가 임상 데이터 제출 요구는 면제해주기로 했다.
임상 시작도 요청했지만, 이는 팬데믹이 진화함에 따라 유용한 연구 자료 차원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 동물 연구의 임상 전(preclinical) 자료와 안전 자료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크스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연했다.
미국은 지난 봄엔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했지만, 올가을에는 보다 광범위한 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게 마크스 박사의 의견이다.
그는 "올가을 우리가 부스터 접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BA.4·5로 진화했고, 추가 변이도 일어날 수 있어 올가을로 접어들수록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추가 접종을 하도록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나라의 경우 일부 제약사가 이미 생산하고 있고 더 빨리 구할 수 있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 백신 사용을 규제 당국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10월·모더나 10~11월·노바백스 4분기 출시 예상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대표(CEO)는 트위터를 통해 "새 변이가 두드러짐에 따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로 백신 구조를 신속하게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을 즉시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오는 10월이면 새 개량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더나의 스테판 호지 사장은 FDA 자문회의에서 "개량백신의 임체 임상데이터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면 10월 말이나 11월 초면 새 백신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모더나는 기존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은 7월 말이나 8월 초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바백스 측은 아직 질문에 답을 주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노바백스는 FDA 회의에서 최선 백신이 올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