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양상 계속 변화…110개국에서 코로나 환자 증가세" -WHO
- 22-07-01
WHO 사무총장 "보고 감소로 추적 능력 위협받고 있어"
확진자·사망자 수 안정적이나 6개지역서 사망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양상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110개국에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은 변화하고 있지만 끝나지 않았다"며 "보고가 감소함에 따라 코로나19를 추적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는 오미크론을 추적하고 미래의 새로운 변이를 분석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BA.4와 BA.5 변이가 세계 110여개국에서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 확진자·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6개 WHO 지역 중 3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환자 수는 410만여명이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주간 사망자 수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8500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가 증가한 지역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미주였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수억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고 심각한 질병과 사망의 위험에 처해 있다며, 보건 종사자들과 60세 이상 고령층을 포함해 가장 취약한 인구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각국에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2억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투여됐으나 빈곤국의 평균 면역률은 약 13%에 불과하다며 "부유한 나라들은 생후 6개월 아기에게도 백신을 접종을 하려고 하는데, 저소득국은 가장 위험한 계층에만 백신을 맞혀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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