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삿바늘 필요 없는 코로나19 백신, 이르면 올해 나온다

80여종 개발 중…6~8개 품목허가 검토 예정

모더나·화이자도 변이에 효능 개선 연구 진행

 

이르면 올해 안으로 주삿바늘이 필요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와 모더나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품을 개량하는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80여종 개발…올해 6~8개 새롭게 허가 검토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지난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이 가기 전까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더 출시될 것"이라며 "6~8개의 새로운 백신이 올해 말까지 규제기관으로부터 품목허가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새로운 변이가 계속 생겨나고 있어서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특히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 중 일부는 비강(콧속)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거나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 등 주삿바늘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후보물질도 있다"고 소개했다.

실온에서 보관하는 백신을 개발하면 가격을 낮추고 이송도 편리해진다. 극저온에서 백신을 보관하는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 주삿바늘 없이도 백신을 접종자 몸속에 투입할 수 있다면, 예방접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다만 블룸버그는 주삿바늘이 없는 백신은 연구 중인 80여개의 백신 후보물질 중 일부이며, 출시 여부가 확실한 단계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스와미나단 박사는 "더 개선된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며 "2022년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생존자 데이터를 검토해 백신 1회 접종이 가능한지 연구 중이다. 백신 접종을 1회로 끝낼 수 있으면, 전 지구적인 집단면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WHO는 3~4개 백신 후보를 위약과 비교·검토 중이다.

◇모더나·화이자도 변이에 효능 개선 연구 진행

이미 시장에 출시한 기존 백신도 효능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모더나는 남아공발 변이로 알려진 B.1.351에 더 높은 효과를 내기 위해 항원을 보강한 부스터 백신 'mRNA-1273.351' 및 'mRNA-1273.211'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초 해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는 화이자 백신을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에 적용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해당 연구 결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이 기존 영국발 변이와 브라질발 변이에는 중화항체를 형성해 감염 위험을 낮췄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부스터 백신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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