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동물원에 무슨 일, 최고위직 3명 한꺼번에 해임
- 22-06-30
최고운영책임자, 자연보호담당 부사장,동물관리 디렉터
서북미 최고의 동물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시애틀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이 최고위직 3명을 한꺼번에 해임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하지만 이들이 해임된 이유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의 알레한드로 그라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자연보호담당 부사장 및 동물관리 디렉터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고운영책임자는 쉐리 호리스니, 자연보호담당 부사장은 피터 자흘러, 동물관리 디텍터는 낸시 호크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노스 시애틀 92에이커에 자리잡고 있는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시애틀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일부 자금을 지원하지만 운영은 지난 2002년부터 민간 비영리 단체인 우드랜드 파크 동물학회가 맡고 있다. 지난해 시의회에 의해 승인한 비영리단체와의 20년 관리협약에 따르면 시애틀시는 동물 구입과 처분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동물원은 지난해 관람객 수입 1,900만 달러, 연방정부 지원금 1,450만 달러,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지원금 1,500만 달러 등 모두 6,700만 달러였다.
그라잘 CEO는 최고위직 해임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동물원은 이제 동물 관리 경험보다는 각종 계획이나 계약, 기획 등에 더 중점을 둔 새로운 COO, 기후 문제에 더 중점을 둔 보존과 기후의 새로운 부사장, 그리고 실질적인 양적 성공이 드러나는 새로운 동물 관리 디렉터를 찾을 것”이라고 밝혀 이들을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해임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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