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활약' 美구축함, 역대 난파선 중 가장 깊은 곳서 발견
- 22-06-28
해저 6888m서 두 동강…레이테만 전투서 美 승리에 기여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의 전투로 침몰한 미 해군 구축함이 지금까지 발견된 난파선 중 가장 깊은 곳에서 80년 만에 발견됐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구축함 사무엘 B. 로버츠가 지난 22일 필리핀 바다 해저 2만2600피트(6888m)에서 두 조각 난 채 발견됐다. 2만2600피트는 킬리만자로산보다 더 높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의 18배에 달하는 길이다.
영국에 기반을 둔 이오스 익스페디션스(EYOS Expeditions)과 미국 댈러스의 캘러던 오시애닉 익스페디션스(Caladan Oceanic Expeditions)이 협업해 이 구축함을 찾아냈다.
캘러던 오시애닉 익스페디션스의 설립자이자 탐험가인 빅터 베스코보는 이 구축함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해 팀을 꾸렸다. 구축함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 모두 부정확했기 때문에 베스코보는 처음부터 탐사를 다시 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잠수정에 설치된 수중음파탐지기(SONAR)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구축함은 '새미 B(Sammy B)'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새미 B는 1944년 10월 이른바 '레이테만 전투'에 동원돼 미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테만 전투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전이다.
당시 수적으로 열세에 있던 미국은 일본의 거대한 야마토 전함과 교전하다 후퇴했다. 이 전투에서 새미 B는 일본의 해 군함을 공격한 뒤 침몰해 '전함처럼 싸운 구축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공격으로 당시 배에 타고 있던 224명 중 89명이 숨졌다.
앞서 새미 B가 발견된 지역에서는 미 군함 존슨도 발견됐는데, 존슨 역시 새미 B와 함께 레이테만 전투에 동원됐다.
베스코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이 배를 찾는 것은 특별한 영광"이라며 "배와 선원의 희생을 모르는 이들에게 배의 이야기를 다시 해줄 기회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해군 역사가이자 퇴역 제독인 새뮤얼 콕스도 "(새미 B와 존슨이 발견된) 이 유적지는 거룩한 전몰자의 묘"라며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를 위해 이전 세대가 짊어진 큰 대가를 모든 미국인에게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