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전기차 시장점유율 2위, 테슬라 라이벌 급부상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해 진정한 테슬라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매체인 ‘스트리트닷컴’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리트닷컴은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의 현대차가 9%를 기록, 포드 GM 등 미국의 라이벌을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며 현대가 테슬라의 진정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압도적 1위다. 테슬라는 전체 시장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현대(9%), 폴크스바겐(4.6%), 포드(4.5%)가 잇고 있다.

아직은 테슬라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현대차의 약진이 놀랍다고 스트리트닷컴은 평가했다. 

1분기 전기차 시장 점유율 - 트위터 갈무리


경쟁자를 거의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현대의 이름을 언급하며 “꽤나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현대의 행보에 주목했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현대차의 선전을 보도했었다.

블룸버그는 지난 25일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고 있지 않으며,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와 기아는 올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를 출시한 직후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1만5718대 판매를 넘는 수치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그들(현대차·기아)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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