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폴트에도 국제 금융시장은 평온…왜?
- 22-06-27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볼셰비키 혁명 이후 100여년 만에 외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러시아의 디폴트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이미 예상됐던 것이고, 러시아가 이미 국제금융결제시스템인 '스위프트'에서 제외돼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27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고, 미국 지수선물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으며, 환율시장에도 큰 문제가 없다.
앞서 러시아는 1998년 루블화 표시 채권에 대해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미국의 금융 및 은행 시스템 전반이 흔들렸었다.
러시아 루블화 채권을 기반으로 한 차익 거래로 많은 돈을 번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가 무너졌고, 이에 미 정부는 금융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을 제공해야 했다.
LCTM은 당시 러시아와 미국의 채권 스프레드(금리차)가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 수천억 달러의 빚을 내 러시아 국채를 대거 매수하는 한편 미국 국채를 공매도했다. 그러다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자 LCTM이 보유한 러시아 채권이 휴지조각이 됐고, 결국 파산했다.
당시 LTCM 파산으로 다우지수가 전고점 대비 24% 폭락하는 등 위기가 미국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자 금융 당국이 개입해 구제금융을 실시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당시와 전혀 다르다. 신흥시장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중 러시아 채권 비중이 큰 펀드는 디폴트로 심각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러시아가 신흥시장 채권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미미하다.
전문가들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뿐 실질적 의미는 크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의 충격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미 스위프트에서 제외돼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소싱할 길이 막혀 있다. 디폴트 이전과 이후가 달라질 것이 없는 것이다.
러시아의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도 대러 제재에 막혔지만 중국과 인도가 이를 소화해 주고 있어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국제 시세보다 약 30% 정도 싼 가격에 중국과 인도에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 덕에 러시아는 지난달 원유 수출로 200억 달러(약 25조6600억 원)를 벌어들여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루블화가 7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달러당 루블 환율은 53루블 선까지 떨어졌다<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치솟아 서방이 오히려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