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韓 증시 하락률 전세계 '최악'…빅스텝 우려·반대매매에 덜덜
- 22-06-27
주요 글로벌 40개 지수 중 6월 하락률 코스피·코스닥 각각 1,2위
"국내증시 상대적 급락세는 신용거래·차액결제 반대매매 영향"
글로벌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 증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지수 중 코스닥 지수 하락률이 1위였고, 코스피가 2위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원인으로 빅스텝 우려(한번에 0.5%p 금리인상), 수출 감소 가능성, 반대매매 등을 꼽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4일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코스닥도 35.92포인트(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직전 2거래일 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한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증시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코스닥은 16.01% 하락했고, 코스피 지수는 11.89% 내렸다.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다음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스웨덴 OMX 스톡홀름30(-11.73%), 브라질 보베스파(-11.39%), 오스트리아 ATX(-10.78%), 아르헨티나 머발(-10.49%) 순이었다. 글로벌 증시의 대표격인 뉴욕증시는 이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33% 하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4.51%, 3.92% 내렸다.
아시아 주변국 증시와 비교하면 한국 증시 부진은 더욱 눈에 띈다. 이달 들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오히려 각각 5.13%, 9.25% 올랐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 증시도 지난달 말과 비교할 때 17.12%나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42% 하락했고, 한국처럼 반도체 비중이 크고 수출 기업 중심인 대만 가권지수는 8.95% 하락했지만 한국 증시와 비교하면 하락률은 절반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함께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한국이 더 취약한 이유는 한국도 빅스텝이 대기하고 있고, 향후 한국 수출 감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미국보다 가계 총부채 상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한국 내수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다"면서 "또 달러·원 환율 약세에도 수출 금액이 감소한다면, 이는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 따른 기업이익 감소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주가 급락으로 쏟아져 나온 반대매매 물량도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5월31일 기준 21조5646억원 수준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3일 19조2160억원으로 10.8% 줄었다. 신용을 갚으면서 규모가 줄었을 수도 있지만, 해당 기간 반대매매 계좌가 11배 늘었다는 점에서 반대매매로 인한 청산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물량도 쏟아지면서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의 상대적 급락세는 신용 매매, CFD, 주식담보대출(스톡론) 등에 따른 반대매매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와 실망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