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총기규제법 위헌" 판결에 뉴요커 불만, 공화당 환호
- 22-06-24
이번 판결로 총기 규제법 제동 걸릴 수 있어
미 연방대법원이 23일(현지시간) 공공장소에서 휴대용 권총 소지를 제한하는 뉴욕주(州)의 주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하자 정치권과 시민사회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암울한 날"이라고 표현했으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연방대법원이 총기 폭력을 부채질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뉴욕의 시민들도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 퀸스의 한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수쉬미타 피터스는 이번 판결이 "어리석은 판결"이라고 했다.
역시 뉴욕에 거주하는 로랑 보드(38)는 뉴욕 버팔로와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심각한 총기 난사 사건 직후 이번 판결이 내려져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총을 소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 30대 시민은 이번 판결이 "뉴욕에 더 높은 범죄율을 가져올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호컬 뉴욕 주지사는 뉴욕 주 법에 위헌 결정을 내린 6명의 대법관이 신중치 못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해 뉴욕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선출됐다. 그는 이번 판결로 발생할 수 있는 총기 관련 위협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뉴욕주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총기 규제 법안을 시행 중인 다른 주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판결이 "급진적이고 이념적인 의제를 강요하고 우리 시민을 거리, 학교, 교회 등에서 총에 맞지 않도록 보호하는 국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대법관들이 "더 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도록 선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고평가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번 판결이 불필요한 정부의 간섭 없이 법을 준수하는 모든 미국인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정당하게 보장했다"고 트위터틀 통해 밝혔다.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 미 하원의원은 무기 휴대의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2조를 언급하며 "무기를 보관하고 소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는 침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뉴욕시에도 이번 연방대법원의 위헌 결정을 지지하는 보수 지지자들이 있었다. 한 70대 남성은 AFP에 이번 판결이 좋을 생각이라며 "누군가가 당신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조심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