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WSJ과 인터뷰 "사기가 아니라 실패…재기 모색중"
- 22-06-23
테라 사태를 야기하며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 폭락의 시발점이 된 한국 테라폼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유력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테라 사태는 사기가 아니라 실패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씨는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WSJ과 인터뷰는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WSJ과 인터뷰에서 “내 행동과 말은 100% 부합했다. 실패와 사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테라USD(UST)를 위해 자신감 있게 베팅했다”며 “베팅에서 졌지만 UST의 회복력과 가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로 자신도 코인을 거의 잃었다”고 덧붙였다.
루나와 테라의 붕괴로 전세계 투자자들은 약 400억 달러(약 52조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이후 암호화폐 담보대출 업체인 셀시우스가 예금 인출을 중단하는 등 그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권씨는 이후 ‘루나 2.0’을 내놓으며 재기를 꿈꿨지만 이 역시 가격이 폭락했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루나 2.0은 5월 28일 18.87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1.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권 대표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특히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시카고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미국 로펌이 권씨와 회사를 상대로 증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양국 당국이 권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권씨는 지난해 트위터에서 한 경제학자가 테라의 실패 가능성을 지적하자 “나는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는 이와 관련, “내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들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나는 우리가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라 사태 이후 신변 위협 등으로 권씨는 두문불출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언론과 거의 접촉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혀오다 이번에 WSJ과 인터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