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압수한 비트코인 611개 경매…323억원 챙겨

프랑스 정부가 해커들로부터 압류한 비트코인을 경매에 넘겨 거액의 자금을 챙겼다고 17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올리비에 뒤소 재정부 장관은 경매가 끝난 무렵 TV채널인 BFM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매로 정부가 2400만 유로(약 323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에 본사를 둔 한 경매회사는 이날 611개의 비트코인을 온라인으로 경매에 부쳤다. 경매는 뜨거운 반응을 보여 거의 1600명이 입찰했다. 이 비트코인들은 지난해 체포한 해커들로부터 압수한 것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입찰이 시작되었을 때 시작가는 2만3250유로였지만 대부분 4만유로(약 5381만원) 선에서 팔렸다. 이는 현재 시가에서 환율과 수수료를 뺀 것과 비슷해 얼마나 경매가 치열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난 9월 경매를 준비할 당시는 비트코인은 1만달러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주말께는 6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경매는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수년전부터 각국 정부가 시행해왔다. 해커나 범죄자들로부터 압류한 것을 경매에 부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 낙찰 금액들을 고스란히 다시 내놓아야 할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 이번에 비트코인을 압류당한 해커들은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데 만약 이들이 이기면 경매소에 줄 수수료만 빼고 모든 낙찰된 금액을 차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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