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수상 감독 폴 해기스…이탈리아서 성폭행으로 가택연금

이탈리아서 비이탈리아 여성 상대로 성관계 강요 혐의

 

오스카상을 수상한 캐나다 영화 각본가 겸 감독 폴 해기스가 이탈리아 남부에서 성폭행과 가중 상해 혐의로 가택 연금중인 가운데, 해기스 변호인단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린디시 검찰은 성명을 통해 해기스가 이탈리아 오스투니에서 이틀간 젊은 비이탈리아 여성을 상대로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변호사인 프리야 초드리는 "폴 해기스가 일요일 브린디시 검찰이 발표한 긴급조치로 구금됐고 오스투니에서 가택연금 중"이라며 "해기스에 대한 모든 혐의가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변호사는 해기스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당국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 검찰은 젊은 외국인 여성이 성관계 후 강제로 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합의되지 않은 관계를 맺은 후 브린디시 공항으로 향했고, 여성은 신체와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그 곳에 홀로 남겨졌다.

수사 상황에 대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젊은 여성이 앞으로 10일 이내에 이탈리아에서 증거를 가지고 사건 조사에 나설 것이며 향후 재판 가능성에 관해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감독 해기스는 69세로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크래시' 등을 공동 각본 및 감독했고 두 작품 모두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앞서 2018년에도 해기스는 자신을 강간으로 고소한 2명을 포함한 4명의 여성에 의한 성적 비위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해기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새로운 영화 행사인 알로라 페스트에서 여러 마스터 클래스를 열기 위해 오스투니에 머물고 있었다. 

알로라 페스티벌은 측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벤트로부터 해기스 감독의 어떠한 참여도 즉시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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