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노조 '물결'…아마존·스타벅스 이어 애플 합류
- 22-06-20
메릴랜드서 첫 애플 노조 탄생…110명 중 65명 찬성
코로나19 이후 미국 빅테크 기업 노조 결성 바람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미국에서 노동조합 결성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메릴랜드주(州)의 한 애플스토어 매장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한다. 미국 내 270여 개 애플스토어 매장 중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과 AFP 통신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의 타우슨몰의 애플스토어 직원을 상대로 한 노조 결성 투표에서 110명 중 65명이 찬성, 3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안이 통과됨에 따라 매장 직원들은 국제기계제작·항공우주노동자협회(IAM)에 가입, 노조 자체 지부를 결성하게 된다. 협회가 이번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애플에서 처음으로 노조가 결성되는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애플 소매노조(Apple CORE)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노조 투표에서 이겼다"며 "열심히 일한 모든 사람과 지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조건 악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 △학자금 지원과 같은 복지 확대 등을 이유로 노조 결성을 요구해왔다.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투표까지 이어진 건 처음이다. 타우슨몰 외에도 애플의 미국 매장 중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곳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컴버랜드몰, 뉴욕주 맨해튼의 그랜드센트럴 터미널몰이다.
이 중 컴버랜드몰의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미 통신노조(CWA)의 지원을 받아 '애플 소매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 요구 신청서를 지난 4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 당초 지난 2일 노조 결성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매장 직원들은 돌연 노조 조직화 투표 신청을 철회했다. 애플이 노동 관련법을 위반하고 공정한 선거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사측이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방해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CWA는 지난달 18일 NLRB에 애플을 노동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애플 측이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애플스토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노조 연설에 참여할 것을 강요했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가입을 막기 위해 애플도 회유책을 내놓았다. 애플은 지난달 신입 임금을 시급 20달러(약 2만5900원)에서 22달러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노조 측에서 요구한 28달러와는 차이가 있다. 더불어 유급휴가를 6일에서 12일로 늘리는 유화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스타벅스, 아마존 등에서 소매노조 결성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애플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 버펄로시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12월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실시해 27명의 직원 중 1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무노조 경영'을 이어오던 스타벅스의 창사 이래 첫 노조가 결성됐다. 이후 160개가 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조 설립 투표를 신청했다.
마찬가지로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아마존도 노조 설립 바람을 막지 못했다.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JKF8 공장에서도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돼 아마존 첫 노조인 '아마존 노동조합(ALU)'이 결성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