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승했지만 미증시 팬데믹 이후 최대 주간 낙폭

17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나스닥과 S&P500이 상승 마감했지만 미국 증시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증시는 다우가 0.13%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1.43%, S&P500은 0.22% 각각 상승했다.

이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증시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다우가 2.42%, S&P500은 3.25%, 나스닥은 4.08% 각각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미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S&P500은 5.8%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이다.

이는 이번주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잇달아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위스중앙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축소시키기 때문에 증시에는 악재다.

투자은행 UBS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마크 해펠레는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경기와 주식 모두에 역풍"이라며 "경기 침체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미국이 연착륙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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