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괴물 만난 바이든 푸틴보다 먼저 실각할 수도
- 22-06-17
이에 따라 중간선거에서 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진다면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
정작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하고 있는 푸틴보다 먼저 바이든이 정권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역사에 가정법이 없지만 만약 푸틴이 트럼프 시절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더라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골든 샤워'(트럼프가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에서 매춘부들과 가졌다는 어떤 행위) 스캔들로 러시아에 약점이 잡혔고,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의혹도 있다.
실제 중앙정보국(CIA)은 당시 러시아가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는 미국의 문제도 산적해 있는데 세계의 문제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며 ‘폐쇄적 고립정책’을 추구했었다. 이른바 ‘트럼피즘’이다.
이에 따라 동맹에 방위비 분담을 더 할 것을 요구해 관계가 크게 소원해졌다. 특히 2차대전 이후 세계질서의 한 축이었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를 무시했다. 나토에 방위비 분담 증액을 거세게 요구해 나토와 미국 관계가 와해 직전까지 갔었다. 만약 트럼프 시절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더라면 성공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바이든은 집권 직후 와해됐던 나토와 관계를 우선 복원했다. 이는 푸틴의 야욕을 잠재우는데 가장 크고 효과적인 무기가 됐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나토는 바이든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우크라이나를 전면 지원하고 러시아에 일사불란한 제재를 가했다. 이에 따라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는 포기하고 돈바스 지역을 점령함으로써 전쟁 승리를 선언하고 종전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키이우 방어에 성공, 자신감을 얻은 우크라이나는 돈바스도 내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시쳇말로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의 진짜 실력이 ‘뽀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바이든은 서방세계를 단결시켜 전세가 우크라이나에 기울게 하는 일등공신이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오랜만에 ‘미국이 미국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푸틴은 최대 위기에 몰렸다.
바이든이 '외교 9단' 답게 국제정치에서 큰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러나 그 대가는 참으로 혹독하다. 푸틴이라는 괴물 대신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을 만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해 미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사상처음으로 5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있어 6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다.
이에 따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28년 만에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미국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바이든의 지지율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40%선까지 내려갔다. 일부조사에서는 39%도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바이든이 속한 민주당이 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상원은 여야 동수이지만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약진,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집권당이 승리한 사례는 미국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다.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 장악하면 민주당 출신 대통령인 바이든의 레임덕이 빨리 올 수 있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실상 자유진영의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지만 조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재선가능성도 희박해진다.
시계를 50여 년 전으로 돌려보자. 지미 카터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 대통령에 재임했었다. 그는 재선에 실패했다. 경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70년대 후반은 2차 오일쇼크로 인해 미국이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던 시기였다.
당시 경제 상황과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 비슷하다. 바이든이 카터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