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속 미국 지난달 주택착공 크게 줄어
- 22-06-16
5월 신규 주택착공 14%↓나 감소해
월간 감소폭 코로나사태 이후 최대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미국 주택 착공건수가 줄어드는 등 주택 경기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16일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에 비해 14.4% 급감한 155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1년여 만에 최저이다.
월간 감소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봄 이후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착공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69만 건도 크게 하회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달보다 7% 감소한 170만 건으로 집계됐다. 허가 건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주택건설 시장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급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까지 단행하며 기준금리를 매달 대폭 높이는 상황이 시장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초 3.5% 수준에 불과했던 모기지 금리가 최근 5%대 후반으로 치솟자 주택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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