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고물가에 소비 줄였다

5월 소매 판매 전달보다 0.3% 감소해 

 

40년 만에 최악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인들이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5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3%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첫 감소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1% 증가였다. 자동차, 휘발유,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의 상품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8.6%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상품 구매에서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구매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3.5% 급감해 전체 소매 판매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원인이 됐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휘발유 판매는 4%, 식료품 판매는 1.2% 각각 증가했다. 소비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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