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라이징스타 구영회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경각심 가져야"

미식축구 내셔널풋볼리그(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한국계 키커 구영회(27)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를 규탄했다.

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숍 1곳과 스파 업소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한 8명이 사망한 사건에 따른 반응이다.

구씨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애틀랜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이번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지난 몇 년간 모든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도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조롱과 놀림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며, 그럴 때마다 들리는 말을 무시하고 자신이 할 일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모든 해답을 가진 건 아니지만, 이런 문제를 무시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 때보다 잘 안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증오 범죄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게시물에 해시태그 '#stophate'(증오를 멈추라)를 달았다.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21)은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 들어가 1차로 총격을 가했고 그후 '골드 스파' 등 또 다른 두 곳의 스파 업소에서도 총격을 가했다. 그 결과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고, 사망자 중 4명은 한인 여성이었다. 롱은 현재 자신의 범행에 인종적인 동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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