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사고에도 불티나게 팔리는 총…소규모 총기 업체 호황 이유는
- 22-06-16
탄생일·성경구절·성조기 등 새겨…기념품용 총 수요 급증
미국 뉴욕주(州) 버팔로와 텍사스주 유밸디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기 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미국 내 소규모 총기 제조업체는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녀의 탄생일이나 성경 구절, 성조기 등을 새긴 총을 기념품으로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규모 총기 제조업체는 값비싼 한정 생산 권총과 맞춤형 소총에 대한 수요 덕분에 호황을 맞았다.
알티디 암스 앤드 스포츠(RTD Arms & Sports)의 주인 토니 훅은 소총에 새겨진 조각을 보여주며 "우리는 신생아들을 위해 총을 만든다"며 "주문자 아들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적혀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개의 총이 생산되는데, 최근 20년 동안 소규모 총기 제조업체의 생산량은 3배 가까이 늘었다.
소규모 총기 제조업체들은 지크 자우어(SIG Sauer)와 스미스 앤드 웨슨(Smith & Wesson) 같은 대규모 업체들의 부품을 만들어내거나,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맞춤화된 무기를 제작한다.
훅은 "마치 야구 글러브에 당신의 이름을 실로 꿰매거나 자동차를 커스텀 하는 것과 같다"며 "단지 총에도 똑같이 커스텀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제작된 소규모 업체의 소총은 한 대에 보통 1295~1695달러(약 166~217만원) 사이에 팔린다.
총기 수요가 늘자 제조업체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총기 생산 및 판매를 허용하는 증명서가 발급된 수는 2000~2020년 사이 694% 이상 증가했다.
총기 제조 업체 매트릭스 암스(Matrix Arms)의 최고경영자(CEO) 알렌 패리스는 "너무 많은 제조업체가 업계에 합류해 시장이 지난 6년 동안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총기 제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사람이 총기 사고에 노출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다만 총기 제조 업체 관계자들은 총이 범죄나 대량 살상에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훅은 "우리는 총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 본다"며 "카인은 총으로 아벨을 죽이지 않았다. 돌로 아벨을 죽였다"고 지적했다. 카인은 성경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살인자다.
패리스 역시 "누군가 사람을 죽이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백만 가지 방법 중에 고르면 된다"며 "내 총이 살인에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현시점에서 그것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호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뉴스포커스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
- '배현진 습격' 중학생 퇴학 안 당했다…소년원 가면 재복귀 가능
- '김건희 명품백' 오늘 고발인 조사…"뇌물·인사청탁 추가 고발할 것"
- 의대 증원 순항에 학원가 '활기'…입시설명회에 '반수반' 이른 개강
- 서울 모든 지하차도 전기설비 지상으로…침수사고 막는다
- 의료파업 3개월 난무했던 고소·고발, 속도 안나는 수사 왜?
- 한강공원에 생기는 '맨발 걷기길'…가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