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온라인 문학특강 인기 끌었다
- 22-06-10
<시산맥>발행인 문정명 시인 초청해 현대문학 흐름 점검
미국과 한국, 호주까지 전세계 문인들 참석해 열기 ‘후끈’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회장 문창국)가 최근 개최한 온라인 문학 특강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문인들의 인기 속에 진행됐다.
문인협회가 지난 9일 한국 문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문정영 시인을 초청해 마련한 특강에는 시애틀지역은 물론 캘리포니아, 시카고, 달라스, 애틀랜타 등 미주지역에다 한국, 특히 호주 시드니에서 대거 참석했다.
문 시인은 이날 ‘현대시의 흐름과 감각적인 표현의 특징 및 변화(문예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현재 한국의 시인은 2만~3만명에 달하고 1년에 주요 문예지 및 신춘 문예를 통해 150여명이 등단하고 있다고 문 시인은 소개했다.
199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문 시인은 한국 유수한 문학상 심사위원을 지냈고 계간 <시산맥>발행인이자 동주문학상 대표, 지리산문학상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한국의 문단 현실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6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던 문 시인은 “이제는 현대시의 흐름이 미래파의 기운에서 다시 서정으로 오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여기서의 ‘서정’은 예전의 서정과는 달리 ‘신서정’ ‘탈서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문장의 감각과 사유가 하나가 되는 신선한 작품들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감각에만 밀접해 있는 작품들은 모호하고 알맹이가 없어 보이고, 너무 서정적인 작품은 긴장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 시인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와 사랑은 흡사한데 시나 사랑 모두 두근거림이 있어야 한다”면서 “시나 독자에 대한 두근거림이 사라지면 좋은 시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문 시인은 이날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시인들로 평가를 받으며 시애틀에도 왔었던 문태준 시인과 장석남, 손태수, 나희덕 시인 등은 30~40대때 시의 절정에 올랐으나 현재는 다소 두근거림이 사라진 것 같다고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문 시인은 마지막으로 시인들과 현재 문단의 경향이나 시의 흐름 등을 놓고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으로 이번 문학특강을 마쳤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전국 의사 함께 행동" 단일대오
- 이준석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 이상해? 대통령실 관저공사 다 까자"
- "고기 봉지 옆 바퀴벌레 새끼 바글바글"…백화점 유명 식당 주방 '경악'
- 김연경, 눈물 흘리며 태극마크와 이별…은퇴경기에 6천명 운집
- 교감에 욕설 뺨까지 때린 초등생…교육감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 육아휴직+육아퇴직=최대 5년?…금융권 '재채용보장' 육아퇴직 새바람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