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앞둔 美 옐로우스톤, 폭우로 34년만에 입구 폐쇄

공원 측 "최소 15일까지 폐쇄, 시설 등 안전 점검 중"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13일(현지시간) 5개 출입구가 전부 폐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측은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으며, 진흙이나 바위로 뒤덮여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공원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가 모두 폐쇄된 것은 지난 1988년 대규모 산불 이후 처음이다.

옐로우스톤은 적어도 오는 15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공원 측은 시설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옐로우스톤 북쪽 지역이 상당 시간 폐쇄될 수 있으며, 공원의 재개장은 홍수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 남쪽 지역도 역시 여러 도로가 침수될 위기에 처했으며, 예보에 따르면 향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관장인 캠 숄리는 오는 가을까지 계속될 150주년 기념행사 등을 발표했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역 관광 산업이 타격을 받아왔기 때문에 옐로우스톤 150주년 행사는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2014~2018년 통계에 따르면 옐로우스톤에는 6월에만 통상적으로 78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린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1872년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미국 최고의 야외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간헐천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생물이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197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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