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20년 만에 최고…"인플레 정점 기대 과했다"

미국 달러가 14일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12분 기준 달러인덱스(달러 대비 주요 6개국 통화가치)는 0.11% 높은 105.2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간밤 뉴욕 주요시간대 거래에서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계속해서 고공행진 중이다. 

1유로는 1.2145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한 달 만에 최저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 역시 미 달러 대비 1달 만에 최저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파운드는 1.2109달러로 2년 만에 최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11시 17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02% 떨어진 134.35엔으로 거래됐다.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환율은 135엔 밑으로 내려왔지만 엔화 가치는 여전히 24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의 인상폭을 기존보다 더 큰 0.75%포인트(p)로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달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자산이 떨어졌다. 간밤 국채수익률(가격과 반대)은 뛰고 뉴욕 증시는 4% 넘게 급락했고 비트코인은 15% 폭락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융크스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생각에 과도하게 (돈을) 투자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통화긴축이 얼마나 필요한지 감도 잡지 못한다는 정책 난제를 안고 있다"며 "연준은 너무 긴축했다는 것을 그렇게 하고 나서 알아차릴 것"이라고 힐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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