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당서 남성 7명이 여성 4명 집단 구타…전세계 언론 상세 보도
- 22-06-13
중화권 유명 배우 성룡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해…화가나 잠이 안와"
고깃집 사장 2차 피해 호소…"영업과 일상생활 할 수 없어"
중국 북부 탕산시에서 남성 7명이 식사 중이던 여성 4명에게 접근, 마음대로 되지 않자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내 여성 안전 및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
폭행 사건 발생 당시 주변의 남성들이 모두 나몰라라 하며 방치하면서다. 여기에 폭행 사건에 연루된 남성들이 폭력조직 소속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사건 파장을 점점 커지고있다.
미국 CNN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2시40분께 한 고깃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남성은 이 식당에 들어와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던 여성 4명 중 한 명에게 말을 걸었다.
공개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손을 뻗어 여성의 손과 등을 만지려 했고 이 여성은 남성의 손목을 잡고 밀쳐냈다. 여성은 남성에게 소리쳤고, 남성은 여성의 뺨을 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옥신각신하기 시작했으며 여성은 남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유리병으로 가격하려 했다. 이후 여성의 친구들은 싸움을 말리려 다가 이 남성 뿐 아니라 식당에 들어온 다른 남성들에게 구타당했다. 영상에서는 여러 명의 여성은 머리채를 잡혀 끌려 나와 발로 차이고 주먹을 맞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여성 안전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를 촉발하고 있다.
다만 경찰에 대응과 관련한 보도는 엇갈리고 있다. CNN은 사건 당일 영상이 공개된 이후 탕산시 경찰이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현지 언론에서 탕산시 경찰이 사건 신고 후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구급차도 10분 뒤 도착했지만 용의자들이 이미 도주한 후라고 했다.
탕산시 경찰은 7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을 포함한 9명의 용의자를 모두 구금했으며 두 명의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안정된 상태라고 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이 아닌 중국 여성의 안전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배우 청룽(한국명 성룡)은 웨이보에 "너무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오직 여자들만 서로 도왔으며 옆에 있는 남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현재 사건은 허베이성 랑팡시로 이첩됐다. 이런 움직임은 수사가 민감하거나 중요할 때 혹은 조직폭력배와 관련됐을 때 일어난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번 사건이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되면서 고깃집 여사장에 대한 2차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사장이 즉각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루머가 돌면서다.
사장은 성명을 통해 많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나를 공격하고 있으며 가게 영업과 생활을 할 수 없다고 했다. 56세인 사장 입장에서 폭행 사건을 말리기도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사장은 당시 싸움을 말렸을 뿐 아니라 당시 핸드폰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신고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장은 경찰에 신고한 이후 해당 남성들에게 협박당했을 뿐 아니라 이 남성들이 계산도 하지 않은채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한 시민이 해당 영상을 공개해 사건에 큰 단서를 준 여사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번 사건의 여파는 애꿎게도 영국 의류 브랜드 '보이런던'에까지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사건 CCTV에서 폭행에 가담한 남성은 '보이런던' 상의를 입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보이런던의 주 고객은 '큰형님'들이며 이 큰 로고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편하게 만든다고 했다.
한편 전세계 주요 언론은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을 비롯해 영국 BBC, 스카이뉴스,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메트로 등이 보도했다. 아랍뉴스와 호주 ABC, 야후 뉴스 싱가폴, 캐나다 글로벌뉴스, 인도 NDTV 등도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