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역사상 2번째 장기 재위 군주' 등극…고구려 장수왕은?

2024년 5월까지 재위 시 루이 14세 재위 기록 넘어설 수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역사상 2번째로 최장 기간 재위한 군주로 등극했다.

BBC는 13일 기준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70년 127일 동안 재위해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재위 기간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사망한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은 70년 126일간 재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가 오는 2024년 5월까지 재위한다면 프랑스 루이 14세의 재위 기간인 72년 110일을 넘어서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군주로 기록에 남게 된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월6일 재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을 맞이했으며, 지난 2~5일 나흘을 특별 공휴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015년 증조할머니 빅토리아 여왕의 재위 기간을 넘어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군주가 됐다.

올해 96세인 여왕은 지난해 10월 병원에 입원한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대외활동을 축소해왔다. 지난 5월에 의회 여왕 연설(Queen's Speech)에도 거동이 불편한 이유로 불참하고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대신 참석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고구려 장수왕(재위 412~491)이 한국사에서 가장 긴 재위기간을 기록한 왕으로 알려져있다. 다음으로 발해 문왕(재위 737~793), 신라 진평왕(재위 579~632),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등이 장기간 재위한 왕으로 꼽힌다.

BBC 등 외신은 근현대 정확한 즉위기간이 남아 있는 군주만을 순위로 책정했기 때문에 장수왕은 순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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