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41년래 최고…물가잡는 연준의 '스텝' 커지고 빨라진다
- 22-06-13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의 물가가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라 1981년 이후 최고를 다시 썼다. 전월과 예상치 8.3%를 상회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이젠 둔화했을 것이란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세계 연료와 식품 가격에 지속적인 압박을 주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라 공급망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려면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과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한 번에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를 올리는 '빅스텝' 계획을 이미 시사했지만 연준이 훨씬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엔 경제가 경기불황(리세션)에 빠질 위험도 커진다.
지난주 CPI 보고서는 연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9월에는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베렌버그 캐필털 마켓의 미키 레비는 "CPI 급등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추기 위해 훨씬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진단했다.
만약, 연준이 FOMC에서 예상되는 50bp가 아니라 75bp를 인상한다면, 이것은 앨런 그린스펀이 연준 의장을 지냈던 1994년 11월 이후 첫 대규모 금리 인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에서 75bp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이번에 '그 어떤 것도 회의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민첩한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회계법인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공급이 제한된 세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사 간 전망은 엇갈린다. 바클레이스와 제퍼리즈는 5월 CPI 수치 발표 이후 즉각적 75bp 인상을 촉구했다. 무디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능성이 낮다고 봤고, LBBW의 칼 핼링은 추가적인 세차례 50bp 인상을 예상했다.
바클레이스는 "6월 FOMC에서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서 시장 충격을 줄 좋은 이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6월 아니면 7월 75bp 인상이 전개될 수 있다고 깨달았다"며 "당장 6월 15일 75bp 인상으로 전망을 바꾼다"고 밝혔다.
주식분석 사이트 시킹알파는 미 연방기금 금리 선물 동향을 인용해 시장에서 연준이 이번주엔 50베이시스포인트를 높일 것이란 강한 공감대가 있지만 오는 7월에는 75bp 인상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관측은 약 50%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타격과 이로 인한 정치적 여파를 우려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예상하고 있지만 베렌버그 캐필털 마켓의 레비는 금리 인상 중단은 현재로선 "점차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시장의 지배적 견해를 되풀이 했다.
파월 의장은 항상 중앙은행 관리들은 정치적 고려를 피하고 경제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