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충격+차량 리콜, 테슬라 ‘육백슬라’ 돼

인플레이션 충격과 차량 리콜 가능성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급락, ‘육백슬라’로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12% 하락한 696.69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육백슬라’로 밀린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일단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1년래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3%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은 물론 41년래 최고치다.

미국의 CPI는 지난 3월 8.5%를 기록, 40년래 최고치를 보였으나 4월 8.3%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친 듯했다. 그러나 이를 상회하는 8.6%를 기록, 41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CPI(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물가지수)도 6%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5.9%)를 웃돌았다.

둔화됐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미국의 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오토파일럿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전기차가 경찰차와 충돌한 사고 등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제조된 테슬라 차량 83만대가 조사대상이며, 잠재적인 리콜 대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또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직원 채용 행사를 취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며 테슬라는 3% 이상 급락해 육백슬라로 주저앉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