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하니" 쪽지를 보여줘, 학대 아동 구한 美식당 직원
- 22-06-11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식당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하던 아이를 구했다. 종업원의 도움으로 의붓아버지는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의 미세스 포테이토' 레스토랑의 직원 플라비안 카발로는 부모 형제와 떨어져 앉아 음식과 음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멍든 아이를 발견하고는 "도움이 필요하냐"는 쪽지를 사용해 아이를 구해낼 수 있었다.
카르발류는 먼저 소년의 부모 뒤에 서서 소년의 상태가 괜찮은지 묻는 쪽지를 들었고, 아이가 '아니오'라고 고개를 끄덕이자 "도움이 필요하냐"는 쪽지를 건네게 된 것. 이에 학대 받던 손년이 고개를 끄덕였고 카르발류는 자신의 상사와 911에 전화를 바로 했다.
경찰이 도착한 후 아이를 심문한 뒤 아이의 아버지인 티모시 리 윌슨은 바로 식당에서 체포됐으며 아이의 어머니인 크리스틴 스완은 며칠 뒤 연행됐다고 올랜도 수사당국이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주의 배심원단은 윌슨에게 13세 미만 아동의 허위 감금죄 2건, 흉기에 의한 아동학대 3건, 아동학대 4건, 아동방임죄 1건을 유죄로 판결했다. 스완도 아동 방치, 가중 학대, 아동 학대 신고 미달 등 여러 가지 중죄 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오렌지 카운티 서기실이 발표했다.
부모가 체포된 뒤 아이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아동학대의 행적은 고문에 가까웠다고 경찰들은 진단했다. 반면 윌슨과 스완이 체포됐을때, 또 다른 4살 아이는 그 어떠한 학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올랜도 형사인 에린 롤러는 체포 당시 말했다.
롤러 형사는 학대 받은 11살 소년은 스완의 아이이고 4살 소년은 스완과 윌슨의 아이라고 설명했다.
학대받은 아이는 카르발류가 911에 신고한 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당시 자신의 나이에 비해 몸무게가 20파운드나 모자란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은 그간 악의적으로 벌을 받아왔다고 수사관은 전했다. 검찰은 소년이 문에 목이 매달리거나 발이 매달리기도 했고, 한 번은 수레에 수갑이 채워진 채 이동해야 했다고 전했다.
롤러 형사는 "아이가 겪은 일은 고문이었다"며 "나는 엄마이기에 11살 아이가 겪어야 했던 일들 보는데 영혼에 충격을 주는 수준"이라고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만약 카르발류가 아이를 보았을 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어린 소년은 우리와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르발류는 CNN 제휴사인 WESH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돕기 위한 신의 도구 같았다"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상황을 바꿀 무언가를 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음주운전 가능성도 조사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