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3.5% 급락…인플레 악화에 소비심리 위축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달리 더 올랐고 소비자 심리도 사상 최저로 다시 밀리며 증시는 추락했다. 

◇3대 지수 3%대 급락…주간 낙폭 5%대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880.00포인트(2.73%) 밀려 3만1392.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6.95포인트(2.91%) 내려 3900.86으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414.20포인트(3.52%) 급락해 1만1340.02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반이 매도세에 휩싸이며 30개 다우 종목이 모두 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주 가운데 하락과 상승 비율은 9대 1이었다. 

주간으로도 수 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밀렸다. 다우는 4.58% 하락해 지난 11주 가운데 10주 내렸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05%, 5.60%씩 밀려 1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5월 소비자 인플레 8.6%…둔화 전망 '찬물'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8.6%로 다시 오르며 증시는 충격에 휩싸였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라 1981년 이후 최고를 다시 썼다. 전월과 예상치 8.3%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둔화했을 것이란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도 6% 상승하며 예상(5.9%)을 웃돌았다. 다만, 전월의 6.2%보다는 낮았다. 

둔화했을 것이란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며 미국의 침체 우려가 재부각됐다. 미시간대의 6월 소비자 심리도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며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에 시장은 대비했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3%를 넘기며 2008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

◇넷플릭스 '매도' 의견 6% 급락

로리 칼바시나 RBC캐피털마켓 미국 주식전략본부장은 "이번주 투자자들이 느꼈던 공포 일부가 현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리압박에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은 3.9%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4.5% 하락했다. 세일스포스닷컴은 4.6%, 아마존 5% 이상 밀렸다. 

넷플릭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이 매도로 바뀌면서 5%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 메이커 엔비디아 역시 거의 6% 급락했다. 

침체 우려에 은행주도 내렸다. 웰스파고 6% 골드만삭스 5% 이상 후퇴했다. 

S&P0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재량소비재 -4.16% 기술 -3.89% 금융 -3.65%순으로 낙폭이 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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