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원숭이두창 '포위접종' 시작…의료진·고위험군 대상
- 22-06-10
팬데믹 가능성 적다지만 계속되는 확산에 대비
일반인은 이득 적어…방역당국도 국내 유입 대비
전 세계적으로 희귀 감염질환인 원숭이두창 확산이 이어지면서 일부 국가에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대규모 유행(팬데믹) 가능성은 적지만 계속되는 확산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에 대비해 3세대 두창 백신 수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글로벌헬스(Global.Health)에 따르면 풍토병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전 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1240건이 보고됐다. 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에서는 올해만 의심환자 1400여명이 발생하고 66명이 사망했다. 지난 5월 초 원숭이두창 유행 이외 지역에서 환자가 처음 보고된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이 각 321명, 225명, 191명으로 전체 감염자 중 59.4%를 차지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두창(천연두)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체액 등 밀접한 신체접촉이 주요 감염경로다. 드물지만 감염자의 비말(침방울)로도 감염된다. 발열과 수포 등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2~4주 뒤 대부분 호전된다.
◇캐나다·미국 ·영국 등 일부국가 '포위접종' 전략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사설을 통해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며 원숭이두창 지역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포위접종(ring vaccination) 전략이 대안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포위접종은 발병지역 또는 감염자 주변을 접종하는 방법으로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위험에 근거해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보호 고리를 만들어 질병 확산을 감소시키는 전략이다. 감염 위험이 큰 순서부터 백신 접종을 확대해 바이러스 유행을 미리 방지한다.
첫 번째 보호 고리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나 그들의 몸에 접촉하거나 같은 집에 사는 모든 사람 또는 접촉 가능성이 큰 의료진들에게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만들어진다. 두 번째 고리(접점의 접점)는 이웃과 가족 구성원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한 국가들 모두 밀접접촉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대해 제한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 전략은 앞서 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을 때도 세계보건기구(WHO)와 현지 방역당국이 사용했던 방법이다. 사람뿐 아니라 돼지 콜레라 등의 감염병 유행을 억제할 때도 적용했다.
방역당국 또한 포위접종 전략을 실시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두창 백신의 경우, 부작용 사례가 보고돼 일반 대중에 접종하기엔 위험대비 이득이 크지 않다.
백신 접종 방식이 까다로워 하루에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어렵고 임신부나 소아 등 취약계층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질병관리청도 국내 유입에 대비
질병관리청 또한 지난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제2급감염병으로 고시하고 치료·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줄어들면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 해제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또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도입에 대해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원숭이두
창의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아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감염 노출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등 제한적인 대상에 대한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해 국외 동향,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약사 등과 협의 중인 사항으로 추후 확정시 가능한 범위에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