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부모 살해됐을 때 사라졌던 갓난아기, 소재가 확인됐다

부부도 1980년에 殺 텍사스서 살해된 뒤 시신 2011년에 찾아

 

미국 텍사스주에서 살해된 부부의 아이 소재가 42년만에 파악됐다고 주 당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이날 아침 텍사스 검찰총장실의 미해결사건 및 실종자 팀은 실종됐던 홀리 마리 클루즈 를 찾았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홀리는 22살과 18살이던 클루즈 부부가 낳은 아이다.

비극적이게도 클루즈 부부도 살해됐는데, 딘과 티나 클루즈는 1981년 1월 12일 텍사스 휴스턴의 시골에서 죽임당했다. 딘은 맞아 죽었고 그의 아내는 목이 졸린채 사망했다. 주 당국자는 당시에 홀리 클루즈의 유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었다.

다만 이들 부부가 살해됐다는 사실은 1981년 1월 개 한마리가 숲 속에서 사람의 팔을 입에 문 채 돌아오면서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 부부의 시신도 확인되지 않았고, 딸 홀리의 실종 사건도 진척되지 않은 채 몇 년이 흘렀다.

이후 부부의 시신은 2011년 발굴됐는데 유전자 계보를 연구하는 캘리포니아 단체인 아이덴티파인더스 인터내셔널이 사건을 맡았다. 기관은 커플의 유전자를 검사했고 2011년 발견된 시신과 연결시켰다. 

그의 할머니인 도나 카사산타는 USA투데이가 입수한 성명에서 "홀리를 찾은 것은 하늘이 준 생일 선물"이라며 "40년 넘게 답을 얻기 위해 기도했고, 우리는 홀리를 찾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홀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수사관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는 매일 수사관들을 위해 기도했고 그들이 홀리를 찾고 홀리도 괜찮기를 염원했다"고 말했다.

할머니 카사산타는 이후 홀리와 재회하게 됐는데, 홀리의 고모인 셰리 린 그린은 "홀리가 가족과 재회한다는 것을 알고 마침내 티나(엄마)가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홀리가 잘 살아있고 잘 보살핌을 받았지만 동시에 그것이 너무 나의 마음을 찢어놓기도 했다"며 "홀리는 티나의 인생 그 자체였기에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홀리의 친부모 살해에 대한 수사는 현재 계속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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