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에 잡힌 英·모로코인 3명, 유죄 인정 후 사형 위기
- 22-06-09
우크라군 소속으로 전쟁 참여하다 지난 4월 러군에 체포
폭행·폭발물 혐의 인정…러 검찰 "사형 선고 가능"
우크라이나군으로 전투에 참여하다 붙잡힌 영국인 2명과 모로코인 1명이 러시아 지배 돈바스 지역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리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RIA가 공개한 영상에는 영국계 에이든 아슬린과 숀 피너, 모로코계 브라힘 사둔이 하얀 철장에 갇혀 있는 모습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지배 도네츠크 지역 법원에 선 피너와 사둔은 권력 장악을 목적으로 한 폭력 혐의, 아슬린은 무기와 폭발물 소지 관련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현지 검찰은 혐의를 인정한 세명 모두에게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계 아슬린과 피너는 지난 4월 우크라나군 소속으로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다 포로가 됐다.
이들은 러시아 TV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포로로 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자신들을 교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러시아군에 붙잡힌 사람들은 면책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전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둔도 같은 달 체포됐다. 그러나 모로코 외무부는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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