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22.9만건…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2019년 평균 21.8만건도 상회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29일∼6월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직전주(20만2000건)보다 2만7000건이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자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또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전 해였던 2019년 평균(21만8000건)을 웃돈 결과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6000건도 상회했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1만5000건으로 직전주(20만7000건)보다 8000건 증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0만6000건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냉각 초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미 고용주들은 5월에 39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는데, 이는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폭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월부터 0.7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이달과 7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노동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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