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총격살해범 교통 카메라덕에 잡혔다
- 22-06-09
22세 청년 지난해 7월 19세 벤츠 운전자 총격 살해
지난 여름 한인밀집지역인 페더럴웨이 도로서 옆에 있던 차량 운전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던 20대 청년이 교통카메라가 덕분에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지난 6일 웨스트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주 교정국 사무실에서 살인사건 용의자인 패트릭 테이블스 Jr(22)를 2급 살인혐의로 체포, 킹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테이블스는 지난 해 7월 페더럴웨이 사우스웨스트 교차로에서 옆 차선에 정차해있던 앤드류 데이비스(19)에게 총격을 가해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테이블스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당시 거리에 설치돼 있던 교통카메라였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사건 발생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7월 30일 오후 8시 30분 사우스웨스트 356가와 사우스웨스트 21번 애비뉴에 임파라 차량과 벤츠 차량이 나란히 서있다. 이후 임파라에 타고 있던 남성 운전자가 벤츠 차량을 향해 여러차례 총격을 발사하자, 벤츠는 나무와 유틸리티 박스를 들이박았다. 당시 벤츠에 타고 있던 데이비스는 머리와 가슴, 어깨,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사건 발생 후 페러럴웨이 수사팀은 2003년부터 2016년 사이 생산된 차량 중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내 등록차량 가운데 임파라 차량이 50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사건 발생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사건 현장에서 북동쪽으로 3마일 떨어진 아파트 외부 노상주차장에서 사건현장에서 찍힌 것과 동일한 회색 임파라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소유자가 테이블스로 되어 있는 현장에서 차량을 압수하고 내부에서 그의 지문도 확보했다. 당시 테이블스는 차량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도 견인사실을 확인하거나 경찰에 차량 도난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핸드폰 위치 추적 결과 테이블스가 총격 사건 현장 근처에 있었고, 20여분 후부터 사건관련 뉴스를 검색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테이블스는 페더럴웨이 총격사건 발생 한달여 만에 벨뷰에서 차량기물 절도혐의로 체포돼 올 1월 보석금 7만5,000달러를 납부할 때까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벨뷰 사건 조사차 테이블스의 스냅챗 계정을 입수한 경찰은 그가 총기 판매 등에 연루돼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특히 테이블스는 데이비스 살해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도 판매협상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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