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공급망 불안에 글로벌 성장 멈춘다…WB 2%대 성장률 제시
- 22-06-08
5개월만에 1.2%p↓ 2.9%…우크라 사태·주요국 긴축 등 영향
OECD 4.5%, IMF 3.6%보다 낮아…"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가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국제기구들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과 주요국의 통화긴축 등이 글로벌 성장을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7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2.9%로, 1월 대비 1.2%포인트(p) 대폭 내렸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이 전망치를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0.3%p가 더 하락했다.
지난해 세계경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반등해 5.7% 성장했으나 올해는 성장동력이 꺾일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전망치인 4.5%, 올 4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3.6%보다 낮다. OECD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발표하는 '경제전망'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을 반영한 새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제금융협회(IIF)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4.6%에서 2.3%로 낮춘 바 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의 가격급등과 불안정성이 심화했고,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개발도상국 빈곤이 악화됐다"며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통화 긴축정책을 야기했고,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개도국의 재정부담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모두 팬데믹과 우크라 침공에 따른 성장률 저하가, 유럽·중앙아시아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선진국 성장률은 지난해 5.1%에서 올해 2.6%로 급감하고 내년엔 2.2%로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보다 1.2%p 내려갔다.
신흥·개도국은 팬데믹 피해가 불완전하게 회복된데다 우크라 침공이 겹쳤고, 기본필수품 소비비중이 높아 더 피해가 클 것으로 봤다. 성장률은 지난해 6.6%, 올해 3.4%에서 내년 4.2%로 제시했다. 2011~2019년 연평균은 4.8%였다.
유럽·중앙아시아는 우크라 침공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해 지난해 6.5%에서 올해 -2.9%로 역성장이 관측됐다. 1월 전망치보다 5.9% 대폭 하향조정됐다.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은 11.3%p 하향조정한 -8.9%로, 내년은 3.8%p 내린 -2.0%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특히 경기침체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세계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며 원유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제4차 중동전쟁 등으로 공급은 부족해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오일쇼크' 때도 발생했었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긴장 심화,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장기간의 스태그플레이션, 차입비용 상승으로 인한 광범위한 재정적 스트레스, 식량불안정 악화 등 심각한 하방위험에 직면해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를 예측했다.
맬패스 총재는 "많은 국가가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성장, 거시경제 프레임워크 강화, 재정 불안정성 완화, 취약계층 지원 등 강제적이고 다각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세계은행은 제언했다.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물가 급등 억제를 위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도 권고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로 전망됐다. 이 역시 1월에 비해선 0.2%p 하락한 수치다.
한편 세계은행은 매년 1월과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